"엄마, 나 핸드폰 액정 깨졌어" 이 문자 받으면 절대 누르지 마세요 (신종 스미싱 대처법)
최근 제 지인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딸에게서 "폰이 고장 나서 임시 번호로 문자한다"며 급하게 문화상품권을 사달라는 연락을 받은 것입니다. 다행히 평소 딸의 말투와 달라 의심을 했기에 망정이지, 자식 걱정하는 부모 마음에 덜컥 송금부터 했다면 큰 피해를 볼 뻔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5060 세대를 노리는 '스미싱(문자 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어눌한 말투가 아닙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깜빡 속기 쉬운 신종 사기 수법과 대처법을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1. 자녀 사칭 문자의 특징 3가지
사기꾼들은 부모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합니다. 보통 이런 패턴으로 접근합니다. 첫째, "액정이 깨져서 수리 맡겼어"라며 전화를 못 하는 상황을 만듭니다. 목소리를 들으면 들통나기 때문입니다. 둘째, "급하게 인증해야 하는데 엄마 폰으로 좀 해줘"라며 신분증 사진이나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합니다. 셋째, 낯선 링크(URL)를 보내며 설치를 유도합니다. 이걸 누르는 순간 내 폰에 악성 앱이 깔려 모든 정보가 털립니다.
2. 의심스러울 땐 '직접 전화'가 정답입니다
모르는 번호로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가 오면, 당황하지 말고 무조건 자녀의 '원래 번호'로 전화를 거세요. 만약 자녀가 전화를 안 받더라도, 절대 문자로 온 링크를 누르거나 돈을 보내선 안 됩니다.
"지금 바빠서 통화 안 돼"라고 문자가 오더라도 무시하세요. 진짜 급한 상황이라면 주변 사람 전화라도 빌려서 목소리를 들려줄 것입니다. '목소리 확인 전까지는 아무것도 안 한다'는 원칙을 세우셔야 합니다.
3. 이미 링크를 눌렀다면? 대처 방법
만약 실수로 링크를 눌렀거나 악성 앱이 설치된 것 같다면, 즉시 '비행기 모드'를 켜서 통신을 차단해야 합니다. 그 후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거나,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시티즌 코난'이라는 앱을 설치해 악성 앱을 탐지하고 삭제하세요.
또한, 118(인터넷진흥원)에 전화하면 24시간 무료로 해킹 및 스미싱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나는 안 속아"라고 자신하지 마세요. 사기꾼들은 우리가 방심하는 틈을 노립니다. 자녀와 미리 "급할 땐 우리끼리만 아는 암호를 대자"라고 약속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중한 노후 자금을 노리는 문자에 절대 속지 마시고, 오늘 이 글을 가족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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